Artist Rorang Story

집사는괴로워 3

쥔냥님들의 장마철 나기, 고양이, 집사는 괴로워

며칠째 강한 비로, 안팎으로 끕끕한 날씨의 연속이다.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기온은 내려가지만,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거센 빗줄기로 인해 비가 들이치고거실 바닥은 끕끕하고 축축한 느낌이다.이럴 땐 그냥 에어컨을 틀어놓아서 수분을 없애는 방법이 최고다.웬만하면 에어컨을 많이 틀지 않으려 하는데 (지구를 위해), 여름은 점점 지내기 힘들어지는 고온 다습의 날씨가 되어가고 있다.  일 끝나고 돌아오면, 작은방 서랍장 위에 접어놓은 이불 위 혹은 안에서 두 쥔냥님이 편안히 주무시고 계신다.아니 이 무더운 날씨에 왜 우리 팝이는 기어이 이불 안으로 들어가 꼭 이불 덮고 주무시냔 말이다.너무 귀엽잖아!!!사진을 찍으니 살짝 놀란 듯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는 16살 락이.역시 내공 있는 고양이님이시다.  초롱초롱 눈..

냥팔자가 상팔자, 집사의 삶

오늘도 맨션에서 편안하게 주무시는 쥔냥님들이시다.냥 필자가 상팔자. 라는 말은 우리 고양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지.회사 다닐 필요 없어, 다이어트, 운동 안 해도 돼, 자고 싶을 때 자고 놀고 싶을 때 놀고, 먹고 싶을 때 먹고.  2층과 3층을 이용하시는 우리 냥님들.저 맨션의 패브릭을 자꾸 손톱으로 긁어서, 점점 흉물스러운 맨션이 되어가고 있다ㅠㅠ아니 옆에 스크레쳐도 있고 다른 방에 스크레쳐도 있는데,꼭 저길 그렇게 뜯어야만 직성이 풀리니? 흑흑흑.  그래도 귀여우니까 집사가 참고 산다.으쯔라규~  갑자기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돼서 옴.ㅋㅋㅋ 뭐야.화장실 다녀오더니 머리가 반만 흰머리 염색돼서 옴,스타일리시 하구만~ 몇 달 전 모래를 두부 모래로 바꾸고 나서 만족도가 상당히 올라갔다.벤토나이트 모래는 ..

고양이 숨숨집, 3층 냥빌라

몇 주 전 고양이 숨숨집을 샀다.캣타워를 하나 더 살까. 아니면 고양이 소파를 살까.며칠을 고민하고 여기저기 뒤지다가 결심한 숨숨집.  두꺼운 박스 재질에 패브릭을 씌워, 푹신한 매트가 포함된 구성이다.박스에 넣지 않고 저렇게 비닐포장만으로 배송되어 옴.   혹시나 천에서 냄새가 나거나 더럽거나 마감이 부실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다행히 그런 점은 1도 없었다.색깔도 그레이와 화이트로 구성돼 있어서 거실 커튼이나 나머지 몇 안되는 가구들과도 색상톤이 맞는다.  접어 보내진 박스를 쫙쫙 펼쳐서, 안에다가 푹신한 매트를 깔아주면 완성.  마지막으로 뚜껑(?) 빌라 옥상을 씌워주면 그럴듯한 2층, 아니 옥상까지 3층 구성의 고양이 숨숨집 완성.  팝이는 3층에 올라도 가보고, 연로하신 16살 락이는 1층에 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