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rang Story

로랑의 집사이야기 (냥집사의 삶)

쥔냥님들의 장마철 나기, 고양이, 집사는 괴로워

Rorang2 2024. 7. 19. 21:32

 

며칠째 강한 비로, 안팎으로 끕끕한 날씨의 연속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기온은 내려가지만,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거센 빗줄기로 인해 비가 들이치고

거실 바닥은 끕끕하고 축축한 느낌이다.

이럴 땐 그냥 에어컨을 틀어놓아서 수분을 없애는 방법이 최고다.

웬만하면 에어컨을 많이 틀지 않으려 하는데 (지구를 위해),

여름은 점점 지내기 힘들어지는 고온 다습의 날씨가 되어가고 있다.

 

 

일 끝나고 돌아오면, 작은방 서랍장 위에 접어놓은 이불 위 혹은 안에서 두 쥔냥님이 편안히 주무시고 계신다.

아니 이 무더운 날씨에 왜 우리 팝이는 기어이 이불 안으로 들어가 꼭 이불 덮고 주무시냔 말이다.

너무 귀엽잖아!!!

사진을 찍으니 살짝 놀란 듯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는 16살 락이.

역시 내공 있는 고양이님이시다.

 

 

초롱초롱 눈망울로 간식을 기다리시는 팝, 락 쥔냥님들

"언제주나..."란 표정으로 이때만 얌전한 척 메서드 연기를 시전 중이시다.

워낙 간식과 캔, 츄르를 좋아해서 집사를 포함해서 쥔냥님들까지 한여름이 점점 포동 포동 해지는 중이다.

우리 정말 온 가족이 다이어트가 필요해!!!

내 생전에 다이어트가 필요할 줄이야! 그것도 한여름에!!

 

 

아무튼 두 고양이의 최애 장소는 저 맨션이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구입했지만 여전히 잘 애용해 주시니 집사는 감사한 마음 한가득이다.

저 겉의 패브릭을 손톱으로 다 갉으면 그냥 깨끗한 새 맨션 하나 다시 장만해 드려야겠다.

 

무더운 여름, 끕끕한 계속되는 장마 속 집사와 두 냥이의 소박한 뮤직 라이프는 킵고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