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Rora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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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정리

Rorang2 2021. 9. 1. 03:00

사는곳을 바꾸고, 그동안 하던일도 바꾸었다.

조금 더 멀리 낯선 동네로 이사했고, 돈버는 일에만 집중하던 일을 관두고,

나의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음악으로, 뮤지션으로, 아티스트로의 일로 전향했다.

 

자주 가던 곳을 가지 않고, 자주 만던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거기에 코로나 상황까지 더해져 아주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몇발자국, 

아니 조금 더 많이 떨어져서 생각하고 지켜보고 알아가게 됐다.

 

20대전의 어린친구를 제외하고, 성인이 되어서 가까워진 친구 중에는 정말

나와 생각이나 취향이 맞는 친구가 거의 없다는 것을 몇일전, 나와 아주 취향이 잘맞는 유일한(?)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고, 취향을 맞추어주고, 가까운 사이니까 친하니까 나에게 잘 해 주니까,

라는 이유로 가까운 친구, 지인이 되었던 그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혼자있는 시간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굳이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그들과 연락하거나

만나는 일을 삼가하게 되었다.

 

이런부분을 깊이 고민하지 않음으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실수와 고통을 겪었는가?

를 생각하니 그동안의 그러했던 나의 모습이 참 멍청하고 안타깝게 느껴진다.

 

인간답게 살려면 매일 출근하고 정상적인 시간에 일어나고 돈벌이를 해야하며, 

나이에 맞게 재산을 증식하고, 노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너무나 인간의 삶에서 필요하고 당연시되는

그러한 것들에 발목이 붙잡혀서

나는 그동안 나 자신에게 얼마나 친절하고 다정한 인간이었나? 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된다.

 

'그런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은 한심하고, 인생의 루저이고, 가치가 없다' 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고 조롱하는가?

 

내가 나에게 집중하고 필요한 시간을 얻고, 늦게나마 꿈을 쫒고 있고,

그러므로 그 과정속에 나를 대책없고 한심하게 느낄 수 있을것이다(나의 주변인들이)

 

인간이 내가아닌 다른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지구에서 명왕성으로 단숨에 트랜스포트 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타인을 정성들여 보아야하고, 들어야하고, 삶과 생각을 나누어야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우리는 타인을 잘안다는 착가을 도대체 얼마나 많이 하면서 살아가는가??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는 착각일수 밖에 없다.

 

가끔 그들은 내게서 그들이 원하는 사이드만 본다.

내가 알리고자 하는 사이드를 말하면 귀를 닫거나,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다.

그럴땐 난 말하기를 멈춘다. 그들이 내게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하게 내버려 둔다.

단, 술취한게 아닐때 (술취할때는 답답하고 짜증이나니 종종 꼬장을 부려왔다 ㅋㅋㅋ)

상대방에게 내얘기를 하는것보단,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이, 훨씬쉽다.

 

아무튼 내일 "샹치와테링즈의전설"영화를 오랜만에 혼자 보러간다.

 

자 9월의 시작이다.

난 그동안 세상솟에 뛰어들어 내가아닌 모습으로도 정말 용감하게, 과감하고 담대하게 살아왔다.

한1년간을 숨죽이며 나의 음악에만 집중하고, 다른 그 어떤것들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자. 그럼 다시 어떻게 용감하게 세상에 뛰어들어, 

이제는 나의 모습으로 어떻게 용기있고, 과감하고, 멋지게 살아갈 것인가?

JUMP INTO THE REAL WORLD의 때가 왔다.

 

ROCK and ROLL RORANG,

That time has come

GO GO!!